백화(白花) 같은 여인을 만나라! 백화를 구하기 위해 탐국으로 잠입해 들어간 그날, 수레 안의 여인 덕분에 목숨을 건진 파사국 황제 사륜은, 그녀의 머리 위에 장식된 백화와 함께 그녀의 입술과 마음을 훔쳐온다. 얼굴도 모른 채 오로지 서로의 입맞춤만을 기억하는 두 사람. 그러나, 운명은 그들을 적장의 황제와 공주로 재회하게 하는데…….
“내 나라를 짓밟고, 내 백성을 죽인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요! 날 보내줘요!” - 설라 “설라, 너는 나의 운명, 나의 생명, 단 하나의 사랑이다. 절대로 놓지 않을 것이다!” - 사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