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 남은 생애 동안 다른 욕심 부리지 않을 테니 한 번만…. 1925년 광주, 맹랑한 조선 처녀와 깐깐한 미국 청년이 만났다! 미국 동부 유서 깊은 맥컬레이 가문의 브라이언. 가슴 밑바닥에 간당간당할 정도의 신앙심만을 가지고 있을 뿐인 그가 조선의 의료 선교사로 파견되다! 한 가지 일에 빠지면 집이 홀라당 타도 모를 정도의 말괄량이 아가씨 서애나. 첫 만남부터 눈빛으로 사람을 쏘아 죽일 수 있을 것 같이 무시무시한 기운을 뿜어내는 닥터 맥컬레이의 조선어 선생 겸 헬퍼로 고용되는 인생 최대의 위기에 봉착하다!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일 년. 이들은 과연 문화와 인종의 벽을 넘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인가. -새처럼 자유롭고 아름다웠던 그때… 기억나니? 애나, 그런 날이 너와 내게 다시 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