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오로지 바른길 하정도(正道) 검사, 불법 유턴을 감행하다!
“나라고 쉬운 줄 알아? 이 나이에 열한 살이나 어리고 위험천만한 직업을 가진 여자 따위하고 바른길만 가는 이 하정도가 불법 유턴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냐고!”
이걸 어떻게 넘어오게 하지? 도대체 저건 왜 저렇게 뻣뻣해? 주제 파악도 못하고. 내가 성은을 내리면 덥석 치마폭을 벌려서라도 받아야 할 것 아니야?
“누가 불법 유턴하래? 내버려 둬, 제발.
나 불법 유턴해서 저만치 도망가 줄 테니까 바른길만 가시라고! 그리고 검사가 대수야?
댁도 와리깡하면 50% 가치밖에 없어. 세상에 와리깡 못하는 게 어디 있어? 겨우 평검사 주제에, 가빠는 드럽게 잡고 난리야. 웃겨!”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도 사나 보다. 명색이 검사라는 인간이 재범 방지 차원이라며 처녀 혼자 사는 집을 제집 드나들 듯 드나들고, 말을 해도 꼭 이상한 쪽으로만 갖다댄다. 어머머, 저 느끼한 미소 좀 봐. 단무지 없어? 단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