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동안 사귀었던 수혁이 다른 여자와 침대에 뒹굴고 있던 모습을 발견한 그날, 은교는 치밀어 오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그런데, 다른 여자와 바람을 핀 것이 자신 때문이었다니! 그때, 남자 친구의 배신으로 다시는 남자를 믿지 못하게 된 은교에게 다가온 두 남자, 영빈과 아윤. 회사 사장인 임영빈의 저돌적인 사랑과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로 불리며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바람둥이 아윤 사이에서 갈등하는 은교와 그런 바람둥이 아윤을 사랑하는 여자 승희, 그리고 아윤과 은교의 초등학교 동창인 호인과 진이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