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서양풍 #판타지물 #문자 그대로의 빙의물 #귀족 #친구>연인 #재회물 #공작남주 #능력남 #다정남 #냉정남 #유체이탈여주 #철벽녀 #엉뚱녀 #외강내유 #개그 #달달물 #힐링물 #성장물
백작가의 사생아 마샬. 명문가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언제나 숨죽이고 살아가는 그녀에겐 말 못 할 비밀이 있다. 바로 잠만 자면 영혼이 몸을 빠져나온다는 것!
어린 시절 겪은 사고 이후 생긴 이 기묘한 현상을 마샬은 긍정적으로 즐기며, 나아가 빙의 능력까지 손에 넣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떠밀리듯 참석한 황궁 휴전 기념 파티에서 '제국의 빙벽'이라 불리는 군부 총사령관 루드빌리안 공작과 불쾌한 상황으로 엮이고 마는데…….
그날 밤, 기분을 풀기 위해 영혼의 모습으로 나섰던 궁궐 탐사 중 낯익은 곰 인형을 발견하고 의도치 않게 빙의하게 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손때 묻은 낡은 곰 인형의 주인은 루드빌리안 공작이었다.
“믿을 수 없어. 너, 대체 뭐 하는 놈이냐?! 악마인가?!”
“난 악마가 아니야! 난 귀엽고 깜찍한, 사랑스러운 너의 곰 인형이라고! 타멕스가 날 쭉 소중하게 여겨 줘서 영혼이 생긴 거 있지? 그러니까 그런 무서운 물건은 내려놓고 날 꼭 안아 줘, 응?”
그가 사랑스러운 곰 인형에게 준 것은, 따뜻한 포옹이 아닌 차가운 성수 세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