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동양풍, 궁정로맨스
차원이동, 왕족/귀족, 외국인/혼혈
첫사랑, 신분차이,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절륜남, 집착남, 냉정남, 카리스마남
다정녀, 상처녀, 후회녀, 외유내강
애잔물, 이야기중심
신기루 너머 존재하는 사막의 나라 모디아라.
왕 세리자르의 눈앞에 비행기 사고로 사막에 떨어진 여인이 나타났다.
심장의 가장자리를 수백 마리의 개미가 돌아다니며 간질이고 있는 것 같은 기묘한 느낌이 들었다.
이게 대체 무슨 반응인가 생각하는데 문득 하늘의 달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그녀가 말한 세상보다 하나 더 많은 두 개의 달이.
-결혼은 사랑하는 단 한 사람과의 약속이에요.
싸늘한 밤바람에 어느새 달뜬 몸이 식어 버렸다.
이건 그냥 일종의 유희이자 시합일 뿐이다.
문을 닫아걸려는 자와 열고 들어가려는 자 사이의.
그러니 그렇게 동요할 필요는 없다. 진심이 될 필요는 더더욱 없다.
‘네가 스스로 내 침대에 눕게 만들어 주지.’
분명 시작은 그랬다.
신기루 너머 존재하는 사막의 나라 모디아라.
죽음의 위기에 처했던 설의 눈앞에 신비한 나라의 왕이 나타났다.
설은 자신이 왜 그대로 멈춰 서 있는지,
왜 바보같이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는지,
왜 그처럼 아름답게 웃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잊으려 했으나 잊을 수 없었다.”
세리자르가 눈에 보이지만 만지면 사라져 버릴 환상에 손을 대는 것처럼
천천히 그녀에게 손을 뻗었다.
“수없이 긴긴 밤을 하얗게 지새웠지만 너를 지울 수가 없었다.”
그들의 사랑이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