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학길을 마치고 돌아오던 비앙은 선물 받은 향수에 정신이 팔려 성격 더러운 톱모델 강화수와 부딪히고 말았다! 그런데 이 사람, 진짜 얼굴값 제대로 한다. 기껏 내가 사과까지 했건만, 향수 깨진 거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다짜고짜 돈부터 내미는 거야? 하지만 우리의 악연은 끝나지 않았다! 하고한 날, 길바닥에서 강화수랑 다시 만날 건 뭐냐고. 술 냄새를 풍기며 나에게 다가오더니, 다른 사람 이름을 부르며 키스하는 건 대체 무슨 시츄에이션? 이런 앙숙과 살면서 계속 맞닥트릴 확률이 얼마나 있을까. 백 분의 일? 천 분의 일? 만 분의 일? 당신이랑 내 악연, 진짜 언제쯤 끝나는 거야! 싸가지 없는 한 남자와 까칠한 한 여자. 첫 만남부터 어긋나 버린 두 사람은 과연 달콤하게 끝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