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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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2세이자 사생아인 신아. 좌천당해 쫓겨난 한 시골 해안 도시에서 소방관 지환을 만난다.
신아는 심심풀이로 만나보자 했던 지환에게 점점 끌려가는 걸 느끼는데…….
코스메틱 재벌 2세의 사생아로 태어나 온갖 구박을 꿋꿋하게 견디며 자란 신아.
회사에 인생을 바치다 위기의식을 느낀 법적 오빠의 계략으로 유배를 가게 된다.
잔잔한 파도가 치는 조용한 도시. 쉬어 갈 때도 됐다고 생각하며 여유를 즐기려던 중 소방관 지환과 만나게 된다.
잘생긴 얼굴에 탄탄한 몸까지. 심심한 유배생활동안 가볍게 만나볼까 하는 생각으로 지환에게 접근한다.
그러나 지환은 신아를 단호하게 거절하고, 남자에게 거절당한 적 없던 신아의 오기에 불을 붙인다.
이 남자 뭐야? 신아는 어느덧 진심으로 지환에게 마음이 끌리기 시작한다.
가진 걸 다 포기하고 이 남자를 좋아할 수 있을까?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잔잔하게 스며드는 봄의 로맨스.
[미리보기]
천천히 발을 들어 그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지환을 데려온 건 계획적이었지만 이 행동은 다분히 충동적이었다.
“어…. 미안해요.”
“뭐가요?”
“신아 씨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나는 스킨십은 좋아하는 여자하고만 해야 한다는 주의라서요. 미안합니다.”
지환은 당황스러울 만큼 단호하게 대답했다.
“내가 그쪽을 좋아한다면요?”
“그럼, 내가 사귀자고 하면, 나랑 만날 생각은 있어요?”
지환은 단호해진 눈으로 물었다. 특유의 날카로운 눈이 나를 꿰뚫어 보듯 반짝거렸다. 나는 말문이 막혔다. 단 한 번도, 그런 식으로 남자를 만나 본 적이 없었고 지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지환이 대신 말을 이었다.
“그것 봐요. 그냥 호감이라는 건 그런 거예요. 서로가 서로를 책임지긴 부담스러운, 그런 관계.”
그러던 지환이, 자꾸만 다가온다. 때로는 친구처럼 편하게, 또 때로는 연인처럼 설레게.
“생각나서 전화 했어요. 내일 같이 놀아요.”
지환의 마음이 궁금했다. 내가 변하고 있는 것처럼 지환도 변하는 걸까?
“좋아해요.”
그리고 이어진 지환의 고백.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분명 여기 있을 동안만 즐기려고 했는데, 점점 지환에게 마음이 간다.
“내가 가보지 않은 길을 가도 될까요?”
지환에게 에둘러 고백했으나 지환은 웃기만 할 뿐.
아, 이 일을 어떻게 하나. 문득 불어오는 봄바람에 흔들리고 있을 나의 정원이 그리워졌다.
[목차]
1~40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