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 씨, 잠깐만! 또!” “……말했잖아요. 난 어젯밤 내내 참았다고.” 지오가 그녀의 볼에 입술을 쪽 하고 맞췄다. “지오 씨. 혼전순결주의 외치던 남자 맞아요?” 지체도 없는 그의 즉답에 은하가 지오에게 눈을 흘겼다. “그러게요. 은하 씨는 독신주의고 난 혼전순결주의니까, 안 하는 게 답인데…….” “그건 별로 좋은 답은 아닌 거 같은데요.” 은하가 대꾸했다. “맞아요. 그래서 내가 졌어요.” 그가 은하의 뒤로 올라탔다. “한계더라고요.” 그리곤 촉, 그녀의 목덜미에 입을 맞췄다. “……하고 싶어서 못 참겠어요.” 도대체 뭘 보고 배운 건지. 귓가에 노골적으로 속삭이는 그의 목소리에, 은하가 얼굴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