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대한민국의 취준생을 벗어난 하라. 그런데 어느 날 납치를 당해 눈을 떠 보니 다른 차원이다. 뭐? 황제라는 놈이 나를 보고 첫눈에 반해서 납치를 해오라 시켰다고? 그러니 그냥 황제의 신부가 되라고? 심지어 그냥 황제도 아니고 로맨스 판타지 소설에나 나오는 폭군에, 어마무시한 집착까지…… 하지만 그냥 순순히 결혼할 나, 사하라가 아니지. 로판 소설에서 읽었던 스킬들로 황제를 길들여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가려는 계획을 세우는 하라, 그나마 다행인 건 무서운 야생동물 같은 황제가 나에게만은 순한 애완견같이 군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