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국토순회여행 중에 사발면조차 사 먹을 돈도 없이 여비가 똑 떨어진 파연은 시급 1만 원이라는 모집광고에 눈이 뒤집히고, 잠입하고 보니 밤이면 굶주린 늑대들의 울음소리가 진동하는 어느 말 목장.
그런데 이놈의 늑대씨들은 왜 이렇게 스킨십을 좋아한단 말인가.
아낙네 허리통만 한 팔뚝으로 목을 조이면서 사나이들의 애정표시라 하고 강한 남자로 만들어주겠다며 주먹질에, 발길질에, 몸통 박치기에…….
포르노 잡지는 건강한 남자의 참고서로서 당당히 봐야 하는 것은 의무이며 바지 속에 그것이 잘 있는지 왜 자기네들이 걱정하며 수시로 확인하려 드는지.
정말 견딜 수 없는 것은 속이 시커먼 악마 사장의 삐딱한 유혹이다!
“넌 내 취향이 아니다.” 라고 말하면서 남의 가슴은 왜 자꾸 힐끔힐끔 침을 삼키냐고요?
“내 옆에만 꼭 붙어 있어. 지켜줄게!”
지켜줄게…… 지켜줄게…… 지켜줄게……
지켜준다던 그 말을 믿었건만…… 악마 사장이 음흉한 늑대들의 우두머리였다는 사실을 왜 몰랐더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