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을 잃은 이에게 심장을 달라 하니, 죽을 수밖에.” 놀라운 상상력, 정갈한 필치. 신비로운 세계에서 펼쳐지는 보석 같은 치유와 성장의 판타지! 가르신 대륙의 사람에게는 ‘요하’라는 존재가 함께한다. 요하란 영혼의 반쪽이며, 평생의 반려. 그리고 ‘요나’란 요하를 가진 사람을 말한다. 대륙 동쪽의 명가(名家) 해나 가문의 딸 샨아에게는 선천적으로 요하가 없었다. 세상과 단절되어 살던 소녀는 어느 날 ‘요하의 숲’으로 떠나 아름다운 밤하늘을 형상화한 요하, 반야를 만난다. 그리고 여정에서 돌아오며 마주친 사람들과 더불어 세상의 기쁨도 슬픔도 모른 채 살아 온 샨아의 마음에 따스함과 애틋함이 깃들기 시작하고……. “요나는 요하이고, 요하는 요나다. 서로는 다르나 또한 같기도 하지.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그 커다란 상실감에 죽고 말아. 그렇게 서로에게 심장인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