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남긴 유품 월하어인을 깨뜨려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 서연. 어쩔 수 없이 그것을 재현하기 위해 하나뿐인 언니를 고향에 남기고 어렵사리 이국 땅 반아국으로 떠난다. 타향에서 머리색 밝은 외국인들의 도움을 얻어가며 겨우겨우 재료를 모으지만 도중 자꾸만 이상스런 사건을 겪게 되는 그녀는 결국 마음의 안식을 위하여 두 명의 남자를 만난다. 애절하고 신비하며 그러면서도 끔찍한 이야기. 그러나 그 이야기 끝에 남는 것은 미친놈과 살인자 양자택일의 선택뿐이었다. -파수꾼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