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처녀였더라?”
과거형. 이제는 아니라는 말씀? 꽉 찬 나이 서른셋의 광고 기획자 그녀,
굴욕의 기억을 안겨준 원수 유하제와 사고를 쳤다!
꿈 많던 신입에서 8년, 세월 따라 혼기 놓치고 남은 건 경력뿐.
회사에 몸 바쳐 올인해 세월을 보내던 그녀.
10여 년 만에 동창회에 나갔다가 평생 없을 근사한 남성을 만났는데,
요리조리 뜯어보니 잔인한 굴욕의 기억을 안겨준 원수 유하제!
미국으로 유학 가, 유능한 사업가로 성공해,
국제적 금융그룹 한국 지사장으로 온다는 신문기사에 배 아파 잠도 못 잤는데,
왜 초등학교 동창회 같은 곳엘 나오셨는지!
잘나신 분께서. 질투심에 꼭지가 돌아가게 마신 그녀,
죽기 전에 가슴이 활활 불타는 연애 한번 해보았으면 하는 급한 마음에 그만 잘생기고
섹시한 그의 유혹에 넘어가버렸다.
평생 다시는 안 본다 호텔을 뛰쳐나왔더니 어머나!
막강한 광고주로 등장하셨네.
내가 못살아. 하는 일마다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까다로운 남자가
이런 날 원한다니 우쭐해 외로운 몸과 마음에 넘어가주는데…….
오 마이 갓! 심술궂고 무뚝뚝하지만 올록볼록 식스 팩에 테크닉 짱으로
몸만은 뜨거운 연인인 그가, 알고 보니 임자 있는 유부남이란다.
악마 같은 하제 놈! 내 이럴 줄 알았다! 불타는 연애를 빌었더니,
정말 활활 불태워지게 생겼다.
“내가 미쳤어! 미쳤어!”
가뜩이나 미운 원수랑 애인 사이가 된 것도 모자라 유부남이었다니!
임봉실 인생 일대 최대의 위기.
겨우 몸으로 격침시켰는데 마음까지 넘어온 건지 불안하다.
어쩌나 보려고 유부남인 척했더니 당장 선 시장에 나가?
남자의 순정을 배신하다니, 매장시켜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