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의 곁을 지키는 다른 여자의 모습에,
자신을 스토커로 취급하는 그의 모습에,
이젠 포기하고도 싶지만 오늘도 그녀의 눈은 그만을 좇는다,
습관처럼. 이제 최기훈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이호정의 마지막 발악이 시작된다!
“내 어디가 그렇게 좋은데?”
“그냥 다 좋은데?”
“난, 널 좋아하지 않아.
그러니까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하지 말고 다른 놈이나 찾아봐, 응?”
“그냥 나랑 사귀자, 응?”
“내가 미쳤어, 너랑 사귀게.”
“오빠!”
“넌 평생 가도 나한테 꼬맹이일 뿐이야.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넌 나한테 꼬맹이라고.
어린애 데리고 다닌다고 놀림 받고 싶지 않다, 난.”
“내가 왜 어린앤데?”
“그럼 어른이니?”
“나, 올해로 스물셋이야. 그럼 어른이잖아.”
“야, 나이 스물셋이면 뭐 하니. 머리가 아직도 초딩 수준인데.
정 심심하면 네 또래랑 사귀어. 아, 참고로 난 가슴 큰 여자 좋아한다.
그 점에서도 너는 내 수준이 아니라는 말씀이지. 알아들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