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나는 저격수! 임무가 떨어지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표적을 제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한 치의 흔들림도 용납되지 않는 저격수.
그렇기에 지금 떨리는 이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
평생을 저격수로 살아야 하는 나. 그런 나이기에 평범함은 어울리지 않는다. 사채업으로 시작해서 어둠을 다스리게 된 부친의 뒤를 이은 나.
나의 목표는 이 제왕의 자리를 더욱 강성하게 키우는 일이며, 다른 세력에 의해서 무너지지 않게 보호하는 일이 내 일이다.
그렇기에 나에게 있어 감정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일이다.
삼백그룹을 이끌고 있는 동생을 위해서라도, 나는 이 자리를 지키고,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심장이 멈추질 않는다. 처음으로 품은 저 여자를 놓치고 싶지 않다.
내 능력으로, 지금 가지고 있는 권력을 휘둘러서라도 그녀를 내 곁에 앉혀 놓고 싶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감정이라 여겼는데.......
지금은 그 감정으로 인해서 심장이 타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