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연인이었던 박철호가 자신의 야망을 위해 자신을 버리고 다른 여자를 선택한 것에 상처받은 이소희. 그녀는 복수를 위해 박철호의 차에 뛰어들다 오토바이와 부딪혀 의식을 잃는다. 하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혼수상태에 빠지고 정작 자신은 별다른 상처도 입지 않는다. 사고 후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자신을 버린 박철호에 대한 복수심을 키우며 맹렬하게 일에 매진하는 이소희의 귓가에 어느 날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사랑했던 남자에게 버림받은 여자, 소희.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 진하. 사랑도 부와 명예 앞에서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 남자 철호.
「이봐. 당신은 남자가 당신의 인생을 망쳐놓았다고 생각하지? 내 인생은 당신 때문에 망가졌어. 그래도 이게 장난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