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에게 더없이 만만한 강환우는 사실 언제든 널 덮치려고 노리는 중이거든. 넌 단 한 번도 내게 꺼지라고 말한 적 없지만, 사실 날 원하는 것에 죄악감을 가지고 있어. 그러니까 그딴 거 필요 없도록, 난 널 차지할 거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건 상관없어. 나도 나름대로 이 상황을 즐기고 있으니까. 하지만 내가 먹여 키운 재인을 건드리는 남자는 가만두지 않아. 네 옆에 있을 자격이 있고, 네게 모든 걸 줄 수 있는 남자는 나뿐이야. 넌 그냥 내가 착실하게 간격을 좁히는 걸 구경하기만 하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