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대한민국 여자육상의 떠오르는 스타였던 유정.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팔자에 없던 은행원이 된다.
달리는 것 밖에는 자신이 없었던 유정은 은행에서는 쓸모없는 사람으로, 남자친구에게는 이별 통보까지 받는다.
그녀의 유일한 탈출구는 새벽에 공원을 달릴 때 뿐….
그러던 어느 날 중년의 남자와 부딪히는 사고가 생기고,
무의식적으로 그에게 욕까지 했다. 그런데 그가 신임 부행장이라니….
그의 눈을 피해 온갖 노력을 다 해봤지만 결국 함께 새벽운동을 하는 사이가 되고,
공적으로 사적으로 점점 마음의 문도 열린다.
하지만 열여덟이라는 나이 차와 부행장과 사원이라는 위치가 문제였다.
부행장이 어린 여직원을 농락했다는 소리도,
어린 여직원이 부행장에게 꼬리를 쳤다는 소리도,
모두 가능한 사이!
그러나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은 사그라들지 않고, 두 남녀의 만남은 언제나 조마조마하기만 하다.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요?”
“네? 사랑이 뭐냐고요? 부행장님. 지금 이 판국에 그게 무슨?”
“사랑은 지켜주는 겁니다. 그 사람이 힘들고 지칠 때 옆에 서주는 거고요.”
부행장과 여사원의 아슬아슬한 비밀연애는 언제까지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