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 현대물, 달달물, 성장물, 일상물, 잔잔물, 다정녀, 무심녀, 존댓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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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소개
― 백미도(28): 영화 칼럼니스트. 세상에 관심 없는 무던한 성미지만, 옆집 여자 순영에게 흥미를 느낀다.
― 이순영(32): 도예가. 미도가 퍼붓는 출처 모를 관심이 불편하고 신경 쓰인다.
※<스웨터, 블라우스, 그리고 린넨에 대하여>는 작가님의 요청에 따라 작품 본문 중 표준어 및 외래어 표기법 규정을 적용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미도는 옆집에 이사 온 순영과 평범하지 않은 첫 만남을 치른다.
시간이 흘러 미도와 순영, 순영의 여동생 가영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얽히게 되는데…….
“이사 오면 떡도 돌리고 그러던데.”
“네?”
“요 옆 시장 가면 떡집 있어요. 한 팩에 삼천 원. 주인집 아들이 가게 볼 땐 더 싸게 주는데 예쁘면 다 그래요. 수작 거는 거니까 넘어가진 말구요.”
돌아서려다 다시 고개를 내민 미도는 장난스레 덧붙였다.
“전 인절미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