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온 리얼 미디어>는 작가님의 요청에 따라 작품 본문 중 표준어 및 외래어 표기법 규정을 적용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문화를 선도하는 미디어계 꿈의 기업, ‘온 리얼 미디어’.
취준생 백선은 우수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공채에 두 번이나 낙방하고, 세 번째 면접에서 그 이유를 듣게 된다. 결혼과 출산, 육아를 앞둔 20대 여성인 까닭에 채용 후순위로 빠졌다는 것. 이에 백선은 취업을 위해 커밍아웃을 선언해 버린다.
“제가 호모라는 걸 이력서에 쓸 수는 없잖아요?”
그렇게 목에 건 온 리얼 미디어의 사원증. 회사의 과한 배려 탓에 백선은 공공연한 레즈비언이라는 굴레까지 함께 쓰게 된다. 그러나 한순간 실수로 백선은 이성애자라는 것을 들킬 위험에 처하는데……. 임기응변으로 곁에 있던 여자 이세지에게 도움을 청한다.
“제가 지금 레즈비언이어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한 번만, 도와주세요.”
회사를 계속 다니기 위해선 레즈비언이어야 하는 여자 백선.
그리고 정해진 남자와의 약혼 탓에 레즈비언이어서는 안 되는 여자 이세지.
두 여자는 근속을 위해, 약혼 파기를 위해 뜻을 모은다.
“악수나 한 번 하죠? 피차 얻을 게 많은 사이 같은데.”
“그럴까? 호모 쇼 성공 기원.”
……잠깐만. 호모 쇼라니, 어감이 겁나 더럽잖아!
<저자소개>
<온 리얼 미디어>(나이츠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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