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백승건★ 26세. 베스트셀러 작가.
부모님의 이혼으로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그는 늘 사랑에 목말라 있다. 제게 늘 다정한 여주를 어떻게든 갖기 위해 계획적으로 접근하며 끊임없이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윤서아★ 28세. 북 카페 ‘쉼’ 사장.
가장 친한 친구와 한때는 가족이었던 그가 자꾸 눈에 밟힌다. 사연 많고 위험해 보이는 그를 멀리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가 늘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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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대체 어쩌면 좋을까 싶다.
가지고 또 가져도 갖고 싶고,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은 너를 어쩌면 좋을까.
“누나가 좋아서 미치겠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녀를 갖고 싶었다.
그녀에게 어울리는, 그녀가 좋아하는 얼굴의 가면을 쓰더라도.
오롯이 내 것이어야 하니까.
그 찰나의 그녀의 표정, 호흡, 목소리까지도.
“그래서 모조리 씹어 먹고 싶을 만큼.”
너는 내게 그렇다.
다시없을 유일한 내 거.
나는 오늘도 열병처럼 너를 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