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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4.09.18 약 11.7만자 3,500원

  • 2권

    2024.09.18 약 11.6만자 3,500원

  • 3권

    2024.09.18 약 11.7만자 3,500원

  • 완결 4권

    2024.09.18 약 11.9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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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따위 학급 회의나 보려고 아침 일찍 귀국한 게 아닙니다.”
“그런 대답은 인턴들이나 하는 거고.”
“시급 아까워서 미칠 지경이군.”

소위 ‘지옥의 시계’, ‘또라이 저승사자’라 불리는, 세계적인 호텔&리조트 그룹 <엘이비스>의 최고 경영자, 진이준.

그런 그의 98층짜리 초호화 엘이비스 타워에 웬 듣도 보도 못한 꼬맹이가 난입한다.


“안녕, 하세요. 저는, 연사랑, 입니다. 제 나이는, 여섯 살, 입니다.”
“연 비서, 결혼했었나?”

주기적으로 기억을 잃는 남자, 진이준의 비밀을 ‘사랑이’가 쥐고 있다.
진이준은 여섯 살답지 않게 영특하고 예쁜 아이에게 잠시 관심을 가지지만,

“그런 얼토당토않은 말장난은 그만두세요!”

사사건건 저만 보면 반항하는 괘씸한 비서 연수진은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데…….

***

6년 전, 10월 2일. 

“오후 3시 16분. 나는 지금, 죽기 위해 남쪽으로 가고 있다.” 

생일을 하루 앞두고 우연히 남쪽 끝 섬마을에 도착한 스물일곱의 진이준. 

[사랑이 머무르는 섬, 여기는 연유도(戀留島)입니다.] 

유언을 남기기에 최적인 그곳에서 뜻하지 않은 인연과 얽혔다. 

"줄 때 먹어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인생이니까.” 

세상의 모든 빛이 사라진 자리에서 만난 것은 참으로 낯설고, 무한히 아름다운 여자 연사랑이었다. 

죽고 싶었던 순간에 살고 싶게 만들어진 사랑을, 이준은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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