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황비? 내가 왜 그래야 하지? 네가 뭔데 나를 첩으로 만들어?”
원작을 완벽하게 바꾼 줄 알았다. 원작 남주와 결혼 발표 직전, 황제가 원작 여주와 남주를 정략결혼이라는 이름으로 맺어줄 때까지는.
원작 남주 게릭은 후에 황비로 들일 테니 조금만 참아달라고 하지만,
아무리 봐도 수상하다.
저게 어디 봐서 정략결혼이야? 내 눈에만 연애결혼으로 보여?
누가 봐도 약혼자 버리고 딴 여자랑 눈 맞은 거잖아?
에리카는 의심하지만 에리카에게 속 시원히 답을 주는 사람은 없다.
게다가 황비가 무슨 벼슬인 것처럼 조금만 기다리라는 사람들 뿐.
그래서 결심했다.
귀족의 숙명 같은 정략결혼, 그까짓 것 내가 직접 해보고 판단하겠다고.
에리카가 생각하는 정략결혼을 증명할 이로 어릴 적부터 사이가 안 좋았던 4황자 아이언을 고른 에리카.
그런데, 계약서를 쓴 이후, 아이언은 완전 딴사람이 된다.
꿀 떨어지는 눈으로 바라보는 것은 기본, 에리카가 말하지 않아도 무얼 원하는지 척척 갖다 바친다.
게다가,
“여기 내 레스토랑이야.”
“여기도 내 거야.”
“여기도…….”
황위 계승전 때는 뒷배 하나 없이 빌빌거리던 아이언이 알고 보니 능력남?
이게 그 유명한 똥차 가고 벤츠 온다는 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