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 레이디 그리드람, 그녀는 누구인가! ]
[ 셈페르 캘러핸 공작이 그리드람 가문과의 혼인에 충격을 받은 나머지 피를 토했다! ]
혈혈단신으로 마수 전쟁을 끝낸 드래곤의 후손이자 강력한 마법사인 이오스 그리드람.
‘괴물 레이디’라 불리는 그녀를 수도에 매어 놓고자 황제는 일등 신랑감 셈페르를 들이밀지만, 셈페르는 그를 이용하고 버린 전 여친에게 뻥 차인 직후라 까칠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그 남자가 알고 보니 내 ‘운명’의 상대라고?
“이따위 더러운 수작질 당장 집어치우라고 말하지 않았나?”
하지만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법이잖아?
이왕 만난 운명, 그래도 할 만큼은 해 보아야지!
하지만 믿었던 이에 배신당한 상처로 허덕이는 셈페르는 더욱더 이오스에게 날을 세우는데…….
“마지막 경고야. 내 앞에서는 입 좀 닥쳐. 목소리조차 듣기 싫으니까.”
“제 입을 다무는 것은 제가 결정할 거예요. 그리고 듣는 것은 공작님의 귀이니 공작님께서 알아서 하시고요.”
그렇게 끊임없는 셈페르의 무시와 박대를 꿋꿋하게 이겨나가던 이오스 앞에 또 다른 출구, 나무와 대지의 드래곤의 후손 블레인이 나타난다.
“이오스, 나랑 키스해 보자. 응? 나 잘 할 수 있는데.”
게다가 속을 알 수 없는 황태자까지.
“그리드람 소후작, 황태자비가 되면 세상의 모든 권력과 부를 그대에게 바치겠다. 어떠한가.”
정작 운명인 셈페르는 이오스를 원하지도 않는데 웬 애먼 놈들만 꼬인다.
……분명 그랬었는데?
“이놈이 어딜감히, 영원히 앞을 볼 수 없게 만들어 버려야겠군.”
집착에 질투까지…… 공작님이 왜 이러시지? 이런 분 아니셨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