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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4.08.01 약 7.3만자 2,000원

  • 2권

    2024.08.01 약 7.1만자 2,000원

  • 3권

    2024.08.01 약 7.2만자 2,000원

  • 4권

    2024.08.01 약 7.2만자 2,000원

  • 완결 5권

    2024.08.01 약 6.5만자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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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전부라 믿었던 세상이, 가식적인 새장이었다.

신전을 집어삼킨 화마가 밤하늘을 물들인다.
뜨거운 불길로 뒤덮인 지옥 같은 광경 속에서 두 구의 시신이 나뒹군다.

이제트는 시신 앞에 주저앉았다.
가을하늘처럼 청량하던 벽안은 깨진 거울처럼 생기를 잃었고,
석양보다 붉게 타오르던 적안은 새까맣게 재가 되었다.

이제트는 죽어버린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역겨운 바람과 매캐한 연기로 가득한 절망 속에서,
달빛 같은 목소리가 파도처럼 밀려들었다.

『금기를 깨고 새장을 부수어라.』

꿈이었다. 지독한 악몽이었다.
 
***
 
레카르티오의 적안이 지그시 시선을 맞춘다.

“유능한 정원사도 차마 만들 수 없는 꽃이 있죠. 꼭 한 번 보여드리고 싶은데, 가져올 수가 없군요.”

어쩌면 이건 기회일지도 모른다. 이제트는 기회를 잡기로 다짐했다.

“가져오실 수 없다면, 제가 보러 가면 어떨까요?”

이제트는 13년 만에 금기를 깨고 외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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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소장

권당 2,000원

전권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