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한마디 고백에 3년을 이어온 짝사랑이 막을 내렸다. 그는 그런 남자였다. 오로지 자신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나르시스트이자 권력의 화신. 재벌 3세이자 저 스스로 이룬 대한민국 최고 법인 지앤장의 대표, 거기에 더해 헌정 역사상 최연소 법무부 장관 임명권자라는 타이틀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남자.
술에 취한 어느 날, 우연히 만난 그의 입술을 훔쳐버렸다.
“이게 무슨 짓이지 신 비서?”
그날의 실수 때문에 두 사람의 운명이 바뀔지 누가 알았을까? 그를 스토킹 하던 기자의 폭로로 스캔들이 났고, 법무부장관임명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고민하던 승준이 그녀에게 건넨 한마디.
“이 모든 사태 신 비서가 책임져야겠어. 결혼으로 말이야.”
그렇게 시작된 1년짜리 시한부 계약 결혼! 쇼윈도 부부의 시작!
과연 승준은 모두의 눈을 속이고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까? 그리고 지은의 짝사랑은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