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사랑으로 세상을 구하렴!”
신의 어처구니없는 의뢰를 받고 세상이 멸망하기 3년 전으로 돌아와 버린 자칭 소유권 이전 전문가 밀로나!
사랑으로 세상을 뭘 어떻게 구하라는 건지 짐작도 못 하겠는데 그 사랑의 대상이 하필 미래에 세상을 멸망시킬 폭군이자 전쟁광?
세상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의뢰지만 첫 만남부터 꼬여버린 두 사람.
거기다 갑작스럽게 밝혀진 출생의 비밀 덕분에 하루아침에 후작 영애가 되어버렸다?
“밀로나, 내 딸. 오늘도 아빠라고 불러줄 거니?”
자신이 숨만 쉬어도 감격해 눈물을 글썽이는 아빠와,
“눈이 반짝이는 게 꼭 간식을 기대하는 개 같아서 보기 좋아. 아, 영애가 개 같다는 소리는 아니니 그렇게 화내지 말도록.”
웃으면서 말을 해도 꼭 밀로나의 속을 긁는 남자!
“신이시여! 진짜로 제가 세상을 구해야 할까요? 제가 꼭 구해야 한다면 사랑 말고는 다른 방법은 없나요? 네?”
하루에도 수십 번씩 기도해보지만 신은 답이 없고 그러니 어쩌겠는가.
의뢰는 의뢰이니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수도 제일의 소유권 이전 전문가 밀로나 글로버의 자존심을 걸고! 웨이드, 당신의 사랑 반드시 훔쳐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