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네가 나의 무덤이 된다면, 나는 그 속에서 영원히 살아갈 텐데.
내 속에 무덤을 지은 소녀, 공바라. 13년 만에 그녀가 메시지를 보낸다.
‘단 한 번의 꿈으로, 나를 모르는 너로 돌아가. 그래야만, 네 미래가 손상되지 않아.’
13년 전 일어난 살인 사건으로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진 남자, 현도의 선택은 언제나 단호하다.
바라의 죽음을 파고들수록 숨겨진 사연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는데…….
과거로 연결되는 금기의 기계 매직 스피어. 은밀한 욕망, 뜨거운 사랑, 하찮고도 강인한 인간의 의지가 만드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