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현대물 #오해 #사내연애 #나이차커플 #상처남 #재벌남 #냉정녀 #여주중심 #이야기중심
실수로 뒤바뀐 맞선 상대.
그런데 왜...
진짜 맞선 상대도 아닌 그 여자의 잔향이 남아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것일까.
***
전혀 생각도 못 했던 그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났다. 강재하 대표. 간신히 도망쳐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전기충격이라도 받은 듯 깜짝 놀란 다람이 본능적으로 뒷걸음질을 치자 재하가 긴 다리로 성큼성큼 다가와 단숨에 손목을 낚아챘다.
도주에 실패한 다람은 벽을 등진 채 태연한 척 빤히 올려다보았다. 두 팔로 벽을 짚으며 더는 도망가지 못하게 가둬버린 재하가 얼굴을 가까이하며 가라앉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드디어 찾았다.”
달콤한 숨결이 얼굴 위로 고스란히 내려앉았다. 심장을 짓누르는 듯 강렬한 재하의 시선이 허공에 얽히자 다람의 심장은 거짓말처럼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난생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사로잡힌 다람은 한동안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
*여주/ 지다람(21)
사람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지 않고 어김없이 독설만 날리는 염세주의자.
돈을 벌기 위해 우연히 맞선 대행으로 나갔던 자리에서 실수로 엮인 재벌남 재하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된다.
*남주/강재하(31)
진저브레드맨의 대표이사.
제 순정을 다 바쳤던 첫사랑 민희의 배신으로 사랑을 믿지 않지만, 다람을 만나면서 서서히 희망을 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