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윤세연 씨, 남자 잘 꼬시나?”
10억의 빚, 날로 쌓여가는 이자를 갚기 위해 하루하루 힘겹게 사는 세연.
어느 날 세연은 사채업자에게서 채무 탕감을 조건으로
재운 그룹 후계자인 정건우를 유혹하라는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세연이 유혹하려던 정건우가 먼저 계약 연애를 제안해 오는데…….
“왜 전데요?”
“당신은 가진 게 없으니까.”
그렇다면 세연도 그를 이용할 심산이었다.
쓰고 버릴 일회용품에게 이용당했다는 걸 알게 된다면,
이 잘난 자의 자존심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데 이변이 생겼다.
“나한테 맞춰요, 세연 씨.”
“…….”
“팔 벌려 보라고.”
그의 야릇한 유혹 속에서, 세연은 자신의 목적을 유지할 수 있을까.
***
정건우의 몸통은 왜 이렇게 넓고 두툼한 건지.
군살 하나 없이 판판한 몸인데도 근육 때문인지 세연의 배는 되는 듯했다.
건우는 세연의 손을 잡고서 다른 한 손으로 가녀린 목덜미를 붙잡았다.
세연이 고개를 들자마자 부드럽고 따뜻한 입술이 다가왔다.
두 사람의 입술이 겹쳐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본문 중>
목적을 기반으로 한 계산적 관계, 그리고 욕망으로 점철된 < 계획적 스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