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원 그리기> 신호철 작가의 신선한 SF 로맨스 작품!
소설 내 자세하게 풀어낸 과학적 이론과 새로운 설정과 영리한 구성력이 돋보인다.
타임 리프가 가능한 미래사회. '설영'은 사랑하는 남자 '제아'가 죽은 5년 전으로 돌아가 그를 만나 과거로부터 살리려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과거로 가야하는 설영과 그를 마주하는 제아.
그들의 안타까운 반전이 소설을 다 읽고 난 뒤에도 주인공을 떠올리게 한다.
그녀가 되풀이할 미래를, 어쩌면 끝없이 과거로 향할지도 모를 주인공을 응원할 수밖에 없는 SF로맨스.
시간은 사건이나 물질이 변화하는 방향을 개념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라는 말도 있다.
즉, 시간은 사건의 변화에 따라 지역에 따라서도 다르게 흘러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 개인에게도 저마다의 고유한 시간이 부여된다.
그 사건은 각각의 기억들로 채워지고, 나를 증명하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
때때로 우리는 그 기억이 알주머니에서 터져 나온 새끼 거미처럼 뿔뿔이 흩어져
서로 다른 나를 생성하고 있음을 경험하고는 한다.
_신호철_ 타인의 기억들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