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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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할 것 없는 과부 오펠리아.
모든 것을 가졌지만 감정에 메말라 매일을 권태롭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목숨을 위협하는 협박장이 날아오고.
오펠리아는 곁에서 매순간을 지켜 줄 시종 기사를 구한다.
시종 기사로 나타난 것은, 호국경의 아들이라는 아름다운 귀족 청년, 로디온.
부탁한 것은 호위였지만, 그는 오펠리아에게 자신을 전부 내어 주려 하는데.
“저를 가지세요. 제가 애인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오펠리아는 로디온을 밀어내려 하지만
달콤한 속삭임과 파도처럼 밀려오는 그의 감정에 흔들려만 간다.
“저를 가지고 놀아 주십시오.”
다른 놈들 대신에요.
* * *
로디온은 차례로 드러나는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가슴을 이글거리는 눈으로 보며 낮게 신음했다.
“제발 제게 가르쳐 주세요.”
셔츠를 벗고서 뷔스티에 차림이 된 오펠리아에게 로디온이 달려들었다. 그는 그녀의 목 줄기를 따라 입맞춤을 진하게 내리며 다급하게 속삭였다.
“귀부인께서 가르쳐 주시는 대로 다 할 테니. 알려 주십시오.”
오펠리아는 로디온의 큼지막한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을 감싸 쥐게 했다. 그의 떨리는 손이 가슴을 움켜쥐자, 그녀는 숨을 크게 들이켜고서 나른하게 말했다.
“벗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