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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3.07.31 약 9.3만자 2,800원

  • 2권

    2023.07.31 약 9.5만자 2,800원

  • 3권

    2023.07.31 약 8.9만자 2,800원

  • 완결 4권

    2023.07.31 약 9.1만자 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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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런 건 누님이 직접 하실 필요 없습니다.”

친구가 좋아하던 장편 소설에 빙의했다.
내가 빙의한 캐릭터는 예쁘고 부유한 후작가의 영애였다.

“잘 부탁드려요, 누님.”

그런데 후작가 멸문의 주범인 어린 흑막이 눈앞에 나타났다.
심지어 그의 호감도도 보인다.

비록 내가 빙의 전엔 빙썅 캐릭터이긴 했지만, 이제부터라도 잘해줘서 호감도를 올리면 되는 거 아냐?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성심성의껏! 잘해줬을 뿐인데…
어느 날 갑자기 흑막의 호감도 상태가 이상하다.

***


“왜 그렇게까지 하시죠.”
“…….”
“그렇게 해서 누님이 얻는 이득이 무엇이길래?”
“그게 무슨 소리야? 이득이라니 난 그런….”

움직일 틈 없이 노아의 양 팔에 갇힌 헨리에타는 당황한 낯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자에게 무언가 받아내기로 약속이라도 한 건가요.”
“지금 크라세 경을 말하는 거야?”

따뜻한 숨결이 바로 앞에서 느껴지자 헨리에타의 몸이 미미한 긴장으로 굳었다.

“…혹은 날 꾀어내면 혼인이라도 해주겠다든지?”

어느덧 노아의 눈빛이 차갑게 빛나고 있었다.
노아의 머리 위 구슬이 밑바닥부터 흑색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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