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절친이자 회사 대표인 서연준의 결혼식 날, 승아는 그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된다.
하지만 그의 신부 진경은 슬퍼하지 않았고, 그제야 승아는 진경이 불순한 의도로 연준에게 접근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승아는 연준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자리를 박차고 나가다가 진경 때문에 계단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눈을 떠보니 2년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진경과 연준이 아무 사이가 아니던 그때로.
돌아온 승아는 결심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진경과 연준이 사귀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과거와 똑같이 흘러가는 회식 자리에서 승아는 진경이 연준에게 접근하는 것을 방해한다.
술취한 연준을 데려다주고, 피곤에 젖어 잠깐 잠든 사이에 상황은 그녀가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우리 잤냐고.”
그를 살리기 위해, 승아는 발칙한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어. 잤어.”
어설픈 그녀의 거짓말에 속은 연준은 승아에게 친구가 아닌 다정한 연인으로 다가온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간다고 생각하던 그 때,
“저 대표님 좋아해요.”
회귀 전과 다르게 진경은 사내에서 노골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며 연준에게 다가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