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물처럼 빛나지만 움킬 수 없는 여인 ‘공주 정온’
불의의 사고로 평생 궁에 갇혀 살게 된 정온.
오만하고 못된 성정으로 병신 공주라 불리는 정온은
걸을 수 있음에도 오라비에 대한 원망으로 앉은뱅이 흉내를 내며 살고 있다.
“내가…… 걷는 것을 보았소?”
야성의 눈, 질투의 입술, 차가운 콧날 ‘환술사 정기후’
청나라 유학을 떠났다가 서양 환술에 매료되어 실력자가 된 기후.
형이 위독하다는 편지를 받고 조선으로 돌아온 기후에게
아버지는 형을 대신해 벼슬길에 나갈 것을 강요한다.
“가장 천한 재주로 가장 귀한 여인을 얻다.”
벼슬 청탁을 하려던 왕실 외척의 집에서 단오를 지내러 온 정온과 우연히 마주친 기후.
기후에게 걷는 것을 들킨 정온은 자신을 기생이라고 속이고,
꿈이 좌절된 두 사람은 서로의 신분을 감춘 채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드는데…….
#조선 순조 후기 #오만하고 못된 병신공주 #청나라 유학파 선비 마술사 #너, 정체가 뭐야? #속고 속이는 쌍방 사기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