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사랑했던 남편이 애인을 백작저에 데리고 왔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계약 위반이라며 따졌더니 바로 이혼하자는 소리가 나왔다. 그 소리에 바로 깨달았다.
나가야 하는 쪽은 자신이었다고.
***
이혼하고나니 사랑이 허망하다는 생각만 하게 된다.
일단은 제게 돌아온 상단 관리나 하며 편하게 지내려 했더니 아카데미에서 알게 되었던 제 1황자가 계약 결혼을 제의했다.
“약속하지. 바람 따위는 내 생전에 없을 거야. 서로를 구속하지 말자는 헛소리 따윈 하지 않겠어. 대신 그대도 이 계약 결혼 기간 동안은 바람 따위는 피지 말았으면 해.”
“어차피 바람필 상대도 없는 걸요. 그렇게 하도록 하죠.”
1황자는 은빛 머리카락 사이로 루비색 눈동자를 빛내며 웃었다. 그 모습이 왠만한 여자들은 다 홀리겠다 싶을 정도로 아름다워 잠시 넋을 잃고 보았지만, 아직 사랑을 할 준비가 덜 되어 있는 제게 그는 너무 치명적이다.
애써 괜찮은 척을 하며 그와 계약 결혼 생활 중이었는데 이 남자, 내게 너무 달콤하게 굴어서 자꾸 착각하게 만든다.
‘나는 아직 사랑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는걸.’
이전 결혼에서 입었던 상처는 무엇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
“그거 아나? 사랑때문에 상처 입은 건 사랑으로만 치유할 수 있다고 하더군.”
자꾸 그의 말에 넘어가게끔, 그가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나든다.
#똥차 폐기 후 꽃길만 걷는 여주
#다정한 진남주 #여주 잃고 후회하는 전남편 #후회하거나 말거나 이미 진남주와 결혼해 유부된 여주 #다정한 미인 진남주
#약 후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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