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크리스마스 이브.
지독히도 외롭던 시간 끝에 평범한 연애를 시작했고, 마지막 종착역은 결혼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아무런 연락도 없는 남자친구의 집에 도착했건만, 들려오는 건 신음소리 뿐이었다.
'설마... 아니겠지?'
설마는 사람을 잡았고, 바람이란 이름으로 더럽혀진 마음에 휘청이기도 잠시...
"네가 세컨이라는 생각은 안 해봤고?"
졸지에 남의 남자를 빼앗은 여자가 되어버린 연주는 보상받고 싶어졌다.
자신을 속인 한율과 그의 친 누나 행새를 했던 여진으로부터.
여진에게서 한율을 떼어놓기 위해 임신을 빌미 삼았으나 그마저도 충격으로 잃고 말았다.
"오빠라고 불러봐요."
병원 응급실에서 눈을 뜬 그녀 앞에 나타난 훈남 3인방.
그 중에서도 오빠라고 불러보라며 집착하는 웬 미친놈에게 느닷없는 제안마저 받는다.
"복수합시다. 나랑."
자신의 복수를 돕겠다고 말하는 남자와 아슬아슬한 수업이 시간되는데.
결혼을 '못' 하게 된 여자, 한연주와
결혼을 '안' 하고 싶은 남자, 정주원의 조건부 계약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