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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좀비 영애도 사랑합니다

시한부 좀비 영애도 사랑합니다

현요담

전체 이용가 루시노블

2022.12.07총 4권

  • 1권

    2022.12.07 약 9.2만자 2,900원

  • 2권

    2022.12.07 약 9.4만자 2,900원

  • 3권

    2022.12.07 약 9.7만자 2,900원

  • 완결 4권

    2022.12.07 약 9.2만자 2,9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 키워드 : 판타지물, 서양풍, 좀비물, 첫사랑, 운명적사랑, 뇌섹남, 능력남, 직진남, 계략남, 능글남, 다정남, 카리스마남, 다정녀, 짝사랑녀, 순정녀, 외유내강, 쾌활발랄녀, 왕족/귀족, 권선징악, 로맨틱코미디, 달달물

아르보르 왕국의 왕자인 로웬 클로이.
신년회장에서 습격을 받고 기억이 흐릿해진 일주일간,
제 옆에 있다가 자신을 혼자 두고 튀어 버린
정체불명의 영애를 찾으려 수배령을 내려 버린다.

그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걸 모르는 프리아 페터는
날고기만 먹고 싶어지는 병에 걸려 시한부 판정이 내려지자
친구 에드에게 마지막 소망으로
짝사랑하던 로웬을 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렇게 에드 덕분에 로웬과 마주한 프리아.
그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인데,
로웬에게서 사냥 모임에 가자는 제의까지 받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덥석 승낙해 버렸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였다.
사냥 모임에서 토끼를 보고 식욕이 폭발해 버린 그녀는
그를 따라갔다가 왕족 능욕 혐의로 연행되고 마는데……?

“그래서 도망친 이유는요? ……왜 날 혼자 두고 갔어요?”
“그, 그러니까 너무 부드러워서요.”
“네? 너무 부드러워서요?”
“더 만지고 싶어져서요…….”

‘입술이 참, 먹음직스럽다…….’


▶잠깐 맛보기

그 잠깐의 찰나에, 로웬의 눈동자가 빛났다. 먹잇감을 노리던 맹수가, 드디어 사냥할 마음을 먹은 것처럼.
이제야 먹이를 완전히 손에 넣을 기회를 포착한 양 매서운 시선으로 프리아를 응시했다.
그 순간.
로웬이 프리아가 간신히 붙잡고 있던 문을 우악스러우리만치 활짝, 열어젖혔다.

“어?”

깜짝 놀란 프리아는 뒷걸음을 치며 물러났고 로웬은 어느새, 문 안으로 들어온 채였다.

“전하?”

로웬은 성큼, 프리아 앞에 섰다. 프리아는 로웬에게서 시선을 못 뗀 채였다.
로웬의 손이 불쑥 프리아의 얼굴로 향했다. 흉흉한 얼굴로 어떤 표정도 담지 않은 로웬의 손이 단숨에 프리아의 뒷덜미를 잡아챈 것이다.

“앗!”

질끈 두 눈을 감으며 프리아는 비명을 내질렀고, 로웬은 아무런 제지 없이 프리아가 쓰고 있던 모자를 벗겨 냈다.
모든 것이 너무 순식간에 벌어졌으나, 로웬의 행동을 말릴 수 있는 이는 없었다.
아랫입술까지 감쳐물고 있던 프리아는 너무도 조용해서 슬그머니 눈을 떴다.
그 순간, 프리아는 이전까지 로웬 때문에 놀랐다고 믿었던 순간들이 죄다 어린애 장난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흐아…….”

프리아의 입에서는 바람 빠진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로웬이 웃었다. 프리아가 9년을 좋아해서 뒤를 쫓았던 남자가, 처음으로 웃는 낯을 보여 준 것이다.
그것도 아주 예쁘게.
내내 무표정했던 로웬의 얼굴에 웃음이 걸리자, 마치 방 안이 환해진 것 같다고 프리아는 멍하니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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