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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그의 침실로 찾아든다

매일 밤, 그의 침실로 찾아든다

바다하늘별

전체 이용가 루시노블

2022.05.30총 4권

  • 1권

    2022.05.30 약 10.9만자 3,200원

  • 2권

    2022.05.30 약 11.9만자 3,200원

  • 3권

    2022.05.30 약 12.7만자 3,200원

  • 완결 4권

    2022.05.30 약 11.5만자 3,2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 키워드 : 판타지물, 서양풍, 초월적존재, 왕족/귀족, 첫사랑, 사내연애, 갑을관계, 신분차이, 직진남, 다정남, 후회남, 상처남, 무심남, 평범녀, 능력녀, 다정녀, 상처녀, 짝사랑녀, 순정녀, 철벽녀, 외유내강녀, 달달물, 잔잔물, 힐링물, 이야기중심

엘리에게 벌어진 마법 같은 일.
그건 바로 매일 밤 모두가 잠든 그때,
오랜 짝사랑 상대인 레이몬드의 침실에서
아름다운 요정의 모습으로 눈을 뜨게 된 것이다.
하지만…….

“마법보다는 저주인 거 같은데.”

자신을 불편해하는 그의 직설적인 말에
엘리는 낯선 요정의 모습 뒤에 숨어
그를 향한 진심을 고백하고 마음을 정리하려 했다.

“많이 불편하신 거 알아요. 저도 얼른 제 마음을 정리할게요.”
“그럼 더 이상 네가 여기 나타나지 않는다는 건?”
“아마 제 짝사랑이 끝났다는 거겠죠.”
“제발 빨리 좀 정리해 주면 좋겠군.”

그런데 그렇게 차갑던 그가,
어느 순간부터 집어삼킬 듯 강렬한 눈빛으로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날 짝사랑해서 매일 밤 찾아오면서 결혼은 딴 놈이랑 하겠다?”
“저기요, 공작님. 제가 누군지도 모르시면서…….”
“……네가 누군지 궁금해졌어.”

상상도 못 했던 그의 말에 엘리는 잠에서 깨어났고,
다시는 그의 침실로 돌아가지 못했다.
그가 애타게 자신을 기다리는 줄도 모르고…….

“다시 나타나 줘. 이젠 내가 널 더 사랑할 테니까.”


▶잠깐 맛보기

“누구랑? 설마 나랑 결혼까지 꿈꾼 건 아니지?”

루퍼스 공작이 픽 웃으며 건네는 말에 엘리는 서둘러 두 손을 내저었다.

“절대 아니에요. 신께 맹세할 수 있어요. 그런 생각은 단 한 번도 해 본 적 없어요.”

진지한 얼굴로 건네는 그녀의 답에 그의 얼굴에 살짝 짜증이 번졌다.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미간을 찌푸리며 되묻는 그의 말에 엘리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정말이에요. 그런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어요.”

이건 정말 진심이었다. 그는 감히 그녀가 꿈꿀 수 없는 그런 사람이었다.

“하.”

그의 입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헛웃음이 흘러나왔다.
설마 제 말을 믿지 않는 걸까.

“그럼 네가 결혼을 꿈꾼 그놈은 누군데?”

성난 파도 같은 새파란 그의 눈동자가 그녀를 향했다.

“네?”
“어떤 놈이랑 결혼하고 싶었던 건데?”
“그냥 뭐, 저랑 비슷한 사람 만나서…….”

별생각 없이 답하는 그녀의 말에 그가 성큼성큼 다가왔다. 집어삼킬 듯한 강렬한 눈빛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그의 시선에 엘리는 입을 다물었다.

“날 짝사랑해서 매일 밤 찾아오면서 결혼은 딴 놈이랑 하겠다고?”

낮게 으르렁거리듯 묻는 그의 말에 엘리는 눈을 느릿하게 깜박였다.

“내가 그 꼴을 가만히 보고 있을 거 같아?”

엘리는 당황한 얼굴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녀의 곁으로 더욱 바짝 다가온 그가 부케를 잡은 손을 움켜잡았다.

“저기요, 공작님. 제가 누군지도 모르시면서…….”

그의 새파란 눈동자가 짙어졌다. 저를 집요하게 바라보는 그 시선에 왠지 모르게 긴장이 되었다.

“……네가 누군지 궁금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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