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랑을 꿈꾸는 진영은 낮에는 작은 쇼핑몰 회사에서 경리로, 밤에는 호텔 바에서 바텐더로 일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일하는 호텔 바에 손님으로 온 남자 재준에게 한눈에 반하게 된다. 하지만 처음 느낀 강렬함도 잠시 그의 실체를 사실을 알게 된 진영은 그에게 향하는 마음을 접기로 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가 먼저 진영에게 은밀한 만남을 제안해 온다. 분명 그의 제안은 순수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가 내민 손이 단순한 욕망이라는 걸 알면서도 진영은 끝내 뿌리치지 못한다. 처음 느끼는 위험하고도 달콤한 유혹 앞에 진영은 속절없이 빠져든다. 벗어나려고 하면 할수록 늪에 빠진 것처럼 더 깊숙이 빠져드는 욕망과 사랑. 그리고 증오와 배신!! 위험할수록 아찔해서 멈출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