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남동생이 죽었다. 엄마는 남동생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한 채 죽음과 같은 요새에 갇혔고, 석영조차 그날의 암흑에 매몰된 채 일에만 빠져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석영은 남동생의 친구 용주를 만나고 그로부터 동생의 숨겨진 사랑 이야기를 듣는다. 석영은 동생의 첫사랑을 만나기 위해 용주와 함께 길을 떠나게 되고….
왜 자꾸 네가 남자로 보일까. 너의 따스한 손길이 나를 구제하고, 너의 다정한 목소리가 나를 치유한다. 용주야. 너는 언제 이렇게 내 안에 자리를 잡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