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새끼를 죽였어야 했는데. 벚꽃 스러지던 어느 봄날, 송이는 뱀파이어 데미안을 만난다. 송이의 피를 마시고 죽다 살아난 데미안은 송이의 피가 마음에 든 나머지 송이와 동거하겠다고 선언한다. ―내가 누나 건드릴까 봐 걱정하는 거라면 안심해요. 난 누나한테 피만 받고 말 거니까. 어쩔 수 없이 데미안과 동거하고 마는 송이. 그런데 어째서인지 그 이후로 송이를 괴롭히던 사람들에게 흉흉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누나가 원하는 대로 될 거예요. 내가 곁에 있는 한... 전부 다. 치열하게 현실을 살아가는 평범한 회사원, 나송이. 잔혹한 현실에서 도망치는 뱀파이어 황자, 데미안. 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 사이에 과연 사랑이 꽃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