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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1.09.15 약 11.5만자 2,500원

  • 2권

    2021.09.15 약 11.2만자 2,500원

  • 3권

    2021.09.15 약 11만자 2,500원

  • 완결 4권

    2021.09.15 약 11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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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디안아르네는 반역 가문의 노예 신분이었기에 공작과 결혼할 수 없었다. 그래서 혼인 계약서를 쓰고 공작과 결혼하였다. 3년 안에 아기를 갖지 못하면 공작 부인의 모든 권위와 재산을 포기하고 공작저에서 나가야 한다는 게 혼인 계약서의 주요 내용이었다. 3년이 다 되어 가도록 남편은 무심했고 그의 가족들은 멸시하면서 그녀를 냉대했다. 어느 날 그녀는 수태에 좋은 약을 구하기 위해서 시장에 갔다가 한 남자를 만났다. 그의 이름은 네오. 약을 짓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

굳어 있는 얼굴과 탁한 눈동자. 아침에 보았던 공작의 모습이 아니었다.

“무슨 일이 있는 거예요?”

디안은 초점이 진해지는 그의 모습에 덜컥 겁이 났다. 3년 동안 무뚝뚝하고 서늘한 남편이었지만 지금의 모습 하고는 또 달랐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기운이었다. 위태로워 보였고 무서웠다. 달라온이 그녀 앞에서 멈춰 섰다.

“내가 찾아와서 놀랐나.”
“바쁘신 분이니까요.”
“묻고 싶은 말이 있어.”
“…….”
“아기 아빠가 누구야?”
“무 무슨……?”

“난 너를 사랑했어. 그런데 넌 날 배신했어. 한 번, 또 한 번 벌써 두 번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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