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아버지! 당신은 왜 저희들이 아닌 저 하찮고 탐욕스러운 인간들을 사랑하십니까!”
신의 세 아들 중 둘째인 대천사 루시퍼는 펄펄 끓는 지옥으로 떨어지며 절규했다.
“아버지께서 저희를 버리고 인간들을 선택하신 것을, 반드시 후회하도록 할 것입니다!”
* * *
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여대생이다.
는 희망사항이고,
나는 전 세계에 존재하는 악마와 악령 사냥꾼인 네피림 중 한 명이다.
우리 네피림들은 천사와 인간의 혼혈로,
신의 축복으로 창조된 인간들을 끊임없이 노리는 악마와 악령들을 사냥하는 헌터들이다.
우리의 존재는 저 고조선 때부터 이어져 왔고,
도사 산신령 법사 제사장 등등 수많은 명칭들로 불리어 왔다.
우리 네피림들의 눈에는 악마와 악령들이 보이며
천사의 무기를 사용하고 고대문자인 룬을 그려 천사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나는 신의 뜻대로 이 세상과 인간을 위해 싸우는 전사이며
천사의 딸로, 헌터로서의 죽음이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폭풍처럼 밀려든 낯선 감정이 자꾸 내 손을 잡는다.
“악마의 아들과 천사의 딸의 사랑. 너무 짜릿하지 않아?”
“울지 마, 지옥 불을 모조리 녹여서라도 너를 찾아올게.”
* * *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대천사 미카엘의 권능을 타고난 네피림 하은수와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
루시퍼의 종들로부터 은수를 지키기 위해
뱀파이어와 네피림의 혼종 네피리어가 된 박상훈과
역천사 루시퍼의 아들 조태영,
그리고 은수의 집에 입양된 네피림 우진.
이 세상에 혼재하는 악과 맞서 싸우며 세상을 지키고,
신이 루시퍼의 재림을 대비해 안배하신
대천사 미카엘의 후손인 은수를 지켜내기 위해
세 남자가 목숨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