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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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기억을 잃고 강릉에서 홀로 지내는 여자, 오사랑.
혼자 사는 삶은 여유로운 듯 적막하다.
그런 사랑의 일상에 우연히 다가온 한 줄기 위안,
그건 바로 라디오였다.
「FM 음악의 바다, 서우연입니다.」
나지막한 그 목소리에 홀리고,
「너무 잘생겨서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당하는 삶, 괴롭습니다.
점점 자신이 없어져요. 외모로 남에게 질 자신이 없네요.」
말도 안 되는 농담들에 잔뜩 웃고,
「지치지 마시고요. 힘들어하지도 마세요. 우리는 내일 밤 다시 만나요.」
마음을 어루만지는 다정함에 실컷 위로받고.
라디오란 참 신기했다. 하루 두 시간, 목소리를 듣는 것뿐인데 이렇게 쉽게 정이 든다니.
창밖으로 비가 속살거리는 밤, 주파수를 타고 우연히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 <신청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