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조용한 매화 숲, 그윽한 꽃향기, 끝없이 펼쳐졌던 설원… 그림 같은 곳에서 만난 백소훤과 이황자. 두사람은 영원을 약속했고 매화꽃 한 송이 한 송이가 사랑의 증인이 되었다. 하지만 새하얀 평원에서 했던 약속은 뜨거운 불이 돼 돌아왔다. “단 한 번도 당신을 사랑한 적이 없다”는 그의 말과 함께. 그녀는 그렇게 사랑과 가문, 자신까지도 잃었다. 3년이 흐른 뒤 소훤은 사랑이 끝난 곳에서 복수를 시작하기 위해 돌아온다. 이전 청아하고 연약했던 규수가 아닌 무공을 지닌 매혹적인 여인으로. 그녀는 복수를 위해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
<등장인물>
백소훤: 영공 백연의 여식으로 시, 서화 등 재덕을 겸비한 인물. 혼례 전 가문이 역모의 누명을 쓰고 몰락했다. 분신으로 세상을 떠날 뻔했으나 간신히 살아나 천신종의 ‘진구’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무공을 익혀 조정으로 돌아와 3년 전 자신과 가문에 일어난 일을 밝혀내고, 복수를 하려고 한다.
안릉왕: 대욱국의 이황자 안숙. 대욱국의 여경 여인들이 꿈에 그리는 신랑감. 궁술에 뛰어나며 외모 또한 수려하고, 올곧고 강직한 성품을 지녔다. 백소훤과는 연인 사이였으나 백씨 집안의 몰락과 함께 관계를 정리했다. 소훤이 죽고 3년 뒤 소만향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