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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1.07.16 약 18만자 4,300원

  • 2권

    2021.07.16 약 18.2만자 4,300원

  • 3권

    2021.07.16 약 19.1만자 4,300원

  • 완결 4권

    2021.07.16 약 19.8만자 4,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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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페레슈페 에얄 로드리. 처리 완료. 왕궁으로 복귀한다.”

 

온 가족이 몰살당했다.

 

신이 계신다면 부디 바라건대, 내 손으로 저들을 처단할 기회를.

이유조차 모른 채 스러져간, 사랑하는 이들을 내 손으로 지킬 수만 있다면.

제발 단 한 번만.

 

간절한 바람에 신은 나의 손을 잡아,

두 번째 기회를 기꺼이 내어주었다.

 

그리하여 나는, 죽지 않았다.

 

***

 

“하나 묻고 싶은 게 있다.”

“무엇인지요.”

“대답해 줄 건가?”

“내어드리지 않는다면 반역이 아니겠습니까.”

 

당돌한 그녀의 대답에 키안의 눈이 동그래졌다. 그러나 금세 입가에 웃음이 만개한다. 이러니 로드리 공녀에게서 관심을 거둘 수 없는 것이다.

무엇 하나 제 예상대로 흘러가는 일이 없으니.

 

“오늘 그로버 왕국의 공녀가 죽었다지.”

“알고 계시는데도 저를 부르셔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비아냥거리는 말이다. 알면서도 키안은 굳이 되묻지 않았다. 그저 그녀를 끌어안은 팔에 더욱 힘을 준 채, 귓가에 입술을 바짝 댔다.

 

“정녕 그대가 죽였는가.”

 

키안의 눈이 시리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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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소장

권당 4,300원

전권 17,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