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나 원래 이렇게 즉흥적으로 사는 사람 아닌데. 책임질 겁니까?”
“누나가 다 책임질게.”
영인이 한쪽 입꼬리를 당겨 웃으며 남자의 재킷 안쪽으로 손을 넣어 허리를 감쌌다. 가만히 앉아 영인을 바라보던 남자가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작게 속삭였다.
“당신이 나보다 누나야? 아닌 것 같은데.”
“민증 내 방에 있어. 갈래?”
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무당. 흔치 않은 조합의 투잡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영인.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결국 꿈에 그리던 왕가슴의 남자와 하룻밤의 일탈을 저지르는데…….
“누나가 다 책임진다면서요.”
“…….”
“누나 아니던데.”
“…….”
“사람을 그렇게 놀리면 쓰나. 난 또 등신같이 믿었네 그걸?”
X 됐다.
한 번의 실수가 지독한 우연으로 돌아왔다. 조상까지 얽혀버린 향 냄새 나는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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