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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좋아하는 소년

비를 좋아하는 소년

쇠봉이

15세 이용가 로망띠끄

2021.06.15총 5권

  • 1권

    2021.02.22 약 12.5만자 3,500원

  • 2권

    2021.02.22 약 11만자 3,500원

  • 3권

    2021.02.22 약 12.2만자 3,500원

  • 4권

    2021.02.22 약 12만자 3,500원

  • 완결 특별외전

    2021.06.15 약 3.9만자 1,4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어린 시절 부모님의 별거로 상처를 품고 사는 현수.
잊고 싶은 기억과 감정이 육체와 정신을 괴롭힐 때마다 빗속을 거닐며 마음을 달래고
그럴 때마다 고요함 속, 물음에 대해 되묻는다.
발을 딛는 모든 곳에 상처가 담겼고 깊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것만 같은 일상 속,
위로이자 안식처인 비 내리는 날 공원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항상 자리를 지키던 그곳에 감긴 눈을 뜨자 의도치 않은 만남에 심장은 요동치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마음과 행동의 변화가 머물기 시작하는데…


#서툰 첫사랑

#티격태격

#빗속에 머물다

#손 절대 놓지 않을게



[미리보기]


한 손엔 핸드폰을 들고 한 손은 팔짱을 끼운 채 핸드폰의 가운데 버튼을 클릭하기 시작했다. 곧이어 사진을 확인하자 놀라운 일이 생겼다. 분명히 역삼각형으로 보였던 곳은 하트 모양처럼 보였고 땅에 비친 작은 모양들 또한 작은 하트가 연상될 정도였다. 신기함에 수아를 쳐다보았지만 ‘씨익’ 웃기만 할 뿐 한동안 그곳에서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벨 소리가 울리자 수아는 가운데 버튼을 누르고 핸드폰 뚜껑을 닫았다. 깜짝 놀라 수아에게 말을 건넸다.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야!”
“누구 전화인데?”
“몰라도 돼. 흥!”

무엇을 본 것인지 심통 난 듯한 표정이었다. 찜찜함에 곰곰이 생각하자 벨 소리가 아닌 것을 알고 살짝 미소를 지으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

“학원 갈 시간이나 보네. 알람 소리 맞지?”
“응, 오늘 학원 안 가면 안 돼…?”
“아까 말 안 했어?”
“무슨 말…?”
“아, 안 했나 보다. 오늘 시험 문제 풀이 한다고 준영이도 안 간다고 해서 오늘 빠질 건데.”
“뭐? 그럼 진작 말했어야지! 괜히 바보 같은 짓 했잖아. 몰라!”
“뭐가 바보 같아. 귀여웠는데.”
“흥!”

묘한 표정을 지으며 출구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점점 출구 쪽에 가까워지자 동물원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출구를 지나 정류장에 가자 곧, 출발하려는 버스가 시선에 잡혔다. 하지만 수아는 다음 차를 타자며 보챘고 하는 수 없이 정류장에 앉아 다음 차를 기다렸다. 순간 정적이 흐르자, 수아는 작은 소리로 귓가에 속삭였다.

“사랑해. 많이 사랑해.”

처음엔 ‘사랑해’라는 말이 귓가를 자극하자 간지러움에 미소가 절로 얼굴에 피었지만 곧이어 ‘많이 사랑해’라는 말이 귓가를 파고들자 온 신경에 찌릿찌릿한 자극이 느껴졌다. 곧이어 수아의 오른손을 들어 손 등에 살짝 입맞춤하며 수줍은 눈으로 바라보며 말을 건넸다.



작가소개



쇠봉이

안녕하세요. 첫 작품입니다.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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